요즘 싱글 음반 막바지 작업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잘 못하고 있네요. 저같은 비쥬얼 아이돌 가수의 필수 덕목인 음정 튠 작업에 열과 성을 다 하고 있죠. 하하하. (폭력반대. 전 비폭력, 평화주의자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이 다음 달로 다가왔는데요. 배트맨의 새로운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영화 '배트맨' 시리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들

 

 

 

 그가 만든 앞의 시리즈를 둘 다 봤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매력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제 취향과는 맞지 않는지도 모르겠어요. 전 크게 힛트했던 인셉션도 그저 그랬거든요. 하하.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가 개봉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팀버튼이 만들었던 '배트맨'에 비해 대체로 매우 좋게 평가 받고 있을 때, 전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제가 보기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배트맨은 그냥 할리우드스럽게 만든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로 밖에 보이지 않았거든요.

 

 팀 버튼 감독의 두편의 '배트맨' 시리즈는 스토리텔링, 비쥬얼, 유머, 매력적인 캐릭터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압도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여느 헐리우드 영화가 그렇듯이 누가봐도 픽션인 이야기를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꾸미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 전 그게 너무 싫었어요. (나의 배트맨은 그러지 않아!!ㅠ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스토리텔링적인 부분이었지만, 디자인이나 비쥬얼 적인 부분 역시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카(좌)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카(우)

        간지의 크기가 다르다. 우측의 배트카가 초라해 보일 지경.

 

 

 

 단적으로 배트카만을 놓고 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카는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배트카가 그냥 까만 장갑차가 됐네요. 판타지를 어거지로 있을 법한 얘기처럼 꾸미다보니 디자인에도 영향이 갈 수 밖에 없었겠죠. (나의 배트카는 그러지 않아!!ㅠㅠ)

 

 캐릭터는 '다크 나이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던 조커 캐릭터를 놓고 얘기해보죠. '다크 나이트'의 조커가 매력 없는 캐릭터였다곤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단지 팀 버튼의 '배트맨'에 등장했던 조커가 더 매력적이었을 뿐.

 

 

 

  

        ▲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 등장하는 조커(좌)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우)

            손에 든 것이 그 사람의 매력과도 관련 있는 법(은 개드립)

 

 

 

 팀 버튼 감독의 조커 캐릭터는 일단 재밌어요. 유머러스하고 사용하는 무기들이나 소품들도 유쾌하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조커는 뭔가...더러워.... 맨날 쩝쩝 대기나 하고. -_-... 무기도 그냥 일반적인 총이나 칼 같은 걸 사용하고,시 캐릭터적인 부분도 너무 그냥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접근 자체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네요.

 

 제가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 있죠. 궁지에 몰린 조커가 배트맨에게 안경 쓴 사람을 칠거냐고 물으며 자켓에서 안경을 꺼내 쓰는 장면. ㅋㅋ 이 한 장면만 봐도 팀 버튼 감독의 조커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들

 

 

 

 이렇게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 전해드리며,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보신 분들 중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혹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본 지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 나는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이번 기회에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분들과 손에 손잡고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시리즈를 다시 한 번 감상해 보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겁니다.

 

 최근에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중에 이렇다 할 힛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네요. 제가 팀 버튼 덕후인건 사실이지만 최근의 작품들은 사실 좋다고 말 못하겠어요. 그 시기가 CG가 발달하고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도 CG가 잔뜩 끼얹어지던 시점과 거의 맞물려 있는거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까지가 그나마 괜찮았던거 같네요.) 팀 버튼 감독은 CG가 발달하면서 가장 손해본 사람중의 한 명인거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이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견해임을 밝히며,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그의 영화에 나온 유명한 대사를 그대로 돌려 주고 싶습니다.

 

 "Why so serious?"

 

 

 

 

 

Posted by 민-상 :

 네~ 저의 음악 취향 변천사 두 번째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짝짝짝)

 

 요즘 포스팅이 자꾸 뜸해지네요. 게다가 자꾸 제 취향 얘기만 줄줄이 올리고 있네요. 음..;

 

 반성하겠습니다.

 

 ..는 훼이크! 피드백이 없으니 블로그가 재미가 없네요.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는 뭔가 유저간에 유기적으로 얽히기 쉽게 시스템이 돼있었던거 같은데 티스토리는 그런게 없네요. 덕분에 어떻게 운영을 해야할 지도 약간 막막한 느낌이 있습니다. 메인 앞 쪽에 나오는건 다 파워블로거 분들에 관심 없는 얘기들만 많이 올라와서 재미도 없고..흑흑.. 디자인의 자유도가 있는건 참 좋은데 유져간의 소통적인 부분에 있어선 참 아쉽네요.

 

 그래서 그냥 저는 저대로 제가 좋아하는 얘기나 계속 떠들어보렵니다. 딱히 보시는 분들은 없는거 같지만..;

 

 LA metal이나 Melodic speed metal 같은 류를 즐겨 듣던 때를 지나면 좀 더 옛날 노래를 많이 즐겨 듣게 됩니다. (혹시 시기적으로 좀 더 옛날이 아닌 노래가 나올 수도 있어요. 제가 그렇게 꼼꼼한 사람은 아니라서..;)

 

 

 

<Queen - Bohemian Rhapsody>

 

 

 

 이 노래 라이브 영상을 처음 찾아볼 때 합창 부분을 어떻게 할지 나름 기대하면서 봤는데 어떤 공연이든지 합창부분은 그냥 녹음된 오디오를 트는것 같더군요.; 약간 실망..(혹시 합창 실제로 한 공연이 있나요? 있으면 알려 주세요.)

 

 합창 부분은 벰버들이 같이 여러번 더빙을 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당시에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매우 빡세게 작업되었다는 얘길 얼핏 들은거 같네요. 그러고보면 지금은 참 살기 좋은 세상이죠. 하하.

 

 

 

<REO Speedwagon - Can't fight this feeling>

 

 

 

 REO Speedwagon은 국내에선 그렇게 인기가 많진 않은거 같던데 진짜 우연히 듣게 된 곡인데 참 좋아요. 아마 STYX와의 합동 공연 음반에서 처음 들었던 곡인거 같은데 그 후로 음반도 몇 장 사서 듣고 했는데 참 좋은 곡이 많은 팀이에요. 혹시 처음 들어보신 분들은 찾아서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 팀을 알게 만들어 준 STYX는 그렇게 많이 듣지 않았던거 같네요. ㅋ 그래도 STYX 노래 중에 Come sail away는 참 좋아요. :D)

 

 

 

<Dire Straits - Sultans Of Swing>

 

 

 

 원래 이렇게 긴 곡이 아니었던거 같은데...음..; 아마도 공연 용으로 조금 더 덧붙인 편곡인거 같습니다. 이 팀도 참 좋은 곡이 많아요. 이거 말고 제가 정말 좋아하던 곡이 있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_-;;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좋아하는 팀 이름은 물론 노래 제목도 거의 잘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제 노래 가사도 잘 까먹고 그럽니다.; 암튼 참 좋은 팀이니까 한 번 들어보셔요.

 

 

 

 

<The Velvet Underground - Candy Says>

 

 

 

 라이브를 찾을려고 했는데 안나오네요..; The Velvet Underground는 정말 좋아요. 그 중에서 요 노래를 제일 좋아하지요. ㅎ 아마도 팝아티스트 Andy Warhol의 뒤를 캐다가 알게 됐던거 같아요. Andy Warhol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밀었던 밴드였을거에요. 유명한 바나나 그림은 이 팀의 앨범 커버였지요. 암튼 정말 정말 좋아요. 한국 영화 '접속'에서도 어떤 곡이 삽입이 됐던거 같네요.

 

 

 

<Carpenters - Top Of The World>

 

 

 

 아.. Carpenters도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는 팀이지요. 특히 Karen Carpenter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 지고 웃음이 지어는거 같아요. 마지막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으로 돌아가셨다는걸 알고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전 이렇게 밝은 노래도 많이 좋아하는데 왜 밝은 노래가 그렇게 잘 안써지는지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니 처음 곡을 쓰기 시작했을 땐 거의 다 밝은 곡이었던거 같은데.. 심지어 밝은 내용이 아닌 곡도 곡 자체는 밝았던거 같은데 언제부턴가 우울한 느낌이 드는 곡만 많이 나오는거 같네요. 왜..왜지..

 

 어쨌든 이번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쩐지 Queen과 Carpenters 말고는 대체로 우리나라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은 팀인거 같네요..;

 

 이 시리즈는 3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Posted by 민-상 :

 빗소리도 듣기 좋고, 먼지 냄새도 기분 좋고 오늘은 밖에서 노래하기도 그른거 같고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음악 얘기를 해 볼께요.

 

 

 

<Guns N' Roses - November Rain>

 

 

 

 크...전 솔직히 빗소리 들으면 이 노래 밖에 생각이 안나요. 빗소리가 들리면 몇 월달인지는 상관없이 곧 바로 이 노래의 피아노 전주가 머릿속에선 울려퍼지고 있지요.

 

 뮤직비디오에 슬래시 기타 솔로 장면은 언제 봐도 멋지네요..ㅠ 나..남자다잉.. 마지막 부분 기타 솔로도 정말 멋지구요. 기타를 막 처음 칠 때쯤 마지막 솔로부분 쳐보고 싶어서 연습했었는데. 결국 중도 포기했지요. 하하 ㄱ-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자 분이 액슬의 당시 여자친구라던가 와이프라던가 그런 얘길 들었던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이 곡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9분 짜리 꽤 긴 곡인데도 드라마틱한 구성 때문인지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액슬도 참 대단한거 같고.. 몇 장 안되는 앨범으로 몇년을 버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팬들에게 돌 맞겠네요. ㅋ

 

 사실 이거 말곤 딱히 생각나는 음악이 없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쥐어 짜보겠습니다.

 

 

 

<심수봉 - 그때 그 사람>

 

 

 

 다른 노래는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심수봉 누님의 그때 그 사람이 생각이 나네요. 대학가요제 버전은 처음 보는데, 좋네요. 피아노 라인이나 리듬도 좋고 편곡도 맘에 들어요. 역시 수봉 누님. 하악하악.

 

 심수봉님은 트로트 가수 분들 중에선 거의 유일무이하게 좋아하는 가수인거 같아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심수봉님 음악을 좋아하게 된건 제가 대학생 때 몇 회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무대를 본 후였어요. 하찌와 TJ와 함께 공연을 해 주셨는데. 정말 너무 너무 좋았죠. 그 때까지 전혀 관심 없던 가수였는데 가슴을 파고드는 뭔가가 있었어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 단독 공연도 한번 보고 싶네요. 오래 오래 활동해 주세요. :)

 

 

 

<임종환 - 그냥 걸었어>

 

 

 

 여기서 부터는 정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르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 당시에 인기는 꽤 많았던거 같은데, 아마 지금 대학생 정도 된 분들은 이 노래 모르실 듯...이라고 하려고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나가수였나 어디서 이현우씨가 불러서 알 수도 있겠네요. ㅋ

 

 여자 분의 나레이션이 굉장히 인상적인 노래죠. ㅎ 중간에 여자 분이 "다리아프겠다.", "비 많이 맞았어?", "옷 다 젖었지?"하고 물어보는데 수화기에 대고 주구장창 "우~우~"만 하고 있는 상황이 연상되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마지막에 여자 분이 "잠깐 기다려 금방 나갈께."하는 부분에서는 패대기 치러 나가시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여러분 폭력은 나빠요.

 

 여기까지 비폭력주의자 민상이었습니다. ㅋ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마무리 지으려다 한 곡이 더 생각나 붙여봅니다. 김현식님 노래는 그렇게 즐겨 듣진 않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요.

 

 포스팅을 하는 동안 비가 그쳤네요. 그래도 오늘 공연은 포기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날씨가 약간 오락가락해서 저는 비를 맞아도 되지만 기타랑 앰프는 소중하니까요. :)

 

 그럼 모두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세요. :D

Posted by 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