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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4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 2



 요즘 싱글 음반 막바지 작업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잘 못하고 있네요. 저같은 비쥬얼 아이돌 가수의 필수 덕목인 음정 튠 작업에 열과 성을 다 하고 있죠. 하하하. (폭력반대. 전 비폭력, 평화주의자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이 다음 달로 다가왔는데요. 배트맨의 새로운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영화 '배트맨' 시리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들

 

 

 

 그가 만든 앞의 시리즈를 둘 다 봤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매력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제 취향과는 맞지 않는지도 모르겠어요. 전 크게 힛트했던 인셉션도 그저 그랬거든요. 하하.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가 개봉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팀버튼이 만들었던 '배트맨'에 비해 대체로 매우 좋게 평가 받고 있을 때, 전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제가 보기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배트맨은 그냥 할리우드스럽게 만든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로 밖에 보이지 않았거든요.

 

 팀 버튼 감독의 두편의 '배트맨' 시리즈는 스토리텔링, 비쥬얼, 유머, 매력적인 캐릭터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압도합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여느 헐리우드 영화가 그렇듯이 누가봐도 픽션인 이야기를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꾸미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 전 그게 너무 싫었어요. (나의 배트맨은 그러지 않아!!ㅠ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스토리텔링적인 부분이었지만, 디자인이나 비쥬얼 적인 부분 역시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카(좌)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카(우)

        간지의 크기가 다르다. 우측의 배트카가 초라해 보일 지경.

 

 

 

 단적으로 배트카만을 놓고 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트카는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배트카가 그냥 까만 장갑차가 됐네요. 판타지를 어거지로 있을 법한 얘기처럼 꾸미다보니 디자인에도 영향이 갈 수 밖에 없었겠죠. (나의 배트카는 그러지 않아!!ㅠㅠ)

 

 캐릭터는 '다크 나이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던 조커 캐릭터를 놓고 얘기해보죠. '다크 나이트'의 조커가 매력 없는 캐릭터였다곤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단지 팀 버튼의 '배트맨'에 등장했던 조커가 더 매력적이었을 뿐.

 

 

 

  

        ▲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 등장하는 조커(좌)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우)

            손에 든 것이 그 사람의 매력과도 관련 있는 법(은 개드립)

 

 

 

 팀 버튼 감독의 조커 캐릭터는 일단 재밌어요. 유머러스하고 사용하는 무기들이나 소품들도 유쾌하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조커는 뭔가...더러워.... 맨날 쩝쩝 대기나 하고. -_-... 무기도 그냥 일반적인 총이나 칼 같은 걸 사용하고,시 캐릭터적인 부분도 너무 그냥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접근 자체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네요.

 

 제가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 있죠. 궁지에 몰린 조커가 배트맨에게 안경 쓴 사람을 칠거냐고 물으며 자켓에서 안경을 꺼내 쓰는 장면. ㅋㅋ 이 한 장면만 봐도 팀 버튼 감독의 조커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들

 

 

 

 이렇게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 전해드리며,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보신 분들 중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혹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본 지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 나는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이번 기회에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분들과 손에 손잡고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시리즈를 다시 한 번 감상해 보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겁니다.

 

 최근에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중에 이렇다 할 힛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네요. 제가 팀 버튼 덕후인건 사실이지만 최근의 작품들은 사실 좋다고 말 못하겠어요. 그 시기가 CG가 발달하고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도 CG가 잔뜩 끼얹어지던 시점과 거의 맞물려 있는거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까지가 그나마 괜찮았던거 같네요.) 팀 버튼 감독은 CG가 발달하면서 가장 손해본 사람중의 한 명인거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이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견해임을 밝히며,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그의 영화에 나온 유명한 대사를 그대로 돌려 주고 싶습니다.

 

 "Why so serious?"

 

 

 

 

 

Posted by 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