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별 일이 없는 한 매일 역삼역 근처에서 저녁에 노래를 하고 오는 데, 홍대에 비해 술 한잔 드신 아저씨들을 많이 만납니다.
(솔직히 홍대에서는 술 드시고 접근하는 아저씨 만난적이 거의 없습니다. 보는 눈이 있으니 그렇겠지요 ㅋ)
어제는 술 한잔 드신 아저씨가 제가 부르는 조용한 노래에 들썩 들썩 춤을 추시더니 (기타치는 모션으로) 노래 한 곡이 끝나니 제 옆에 앉아서 좋은데 좀 빡 터지는거 좀 불러보라고 하더군요. 하하. 옥슨80의 불놀이야를 불러보라고 ㅋㅋㅋㅋ
외운거 밖에 못한다고 했더니 다음주까지 준비 해오라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알았다고 하고 보내드렸는데 아저씨 저 사실 거짓말 했어요. ㅋㅋ 앞으로도 불놀이야 부를 일은 없을거고 제가 부르고 싶은 것만 부를꺼에요. ㅋㅋ
어차피 아저씨도 벌써 다 잊으셨죠? ㅋ
그래도 그냥 글만 올리긴 썰렁해서 제가 자주 애용하는 코드로 얼렁뚱땅 바꿔 불러서 이펙트 같은걸 끼얹어 올려봅니다.
한 번 대충 불러보고 바로 아이폰으로 녹음한거라 좀 이상한 부분도 있고 그런데 다시 부르긴 귀찮고 올리고 나서 후회할 거 같기도 한데 그냥 올려요.
심각해지지 마세요. 그냥 재미로 들으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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