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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8 밖에 비가 오네요.



 빗소리도 듣기 좋고, 먼지 냄새도 기분 좋고 오늘은 밖에서 노래하기도 그른거 같고 비가 올 때 생각나는 음악 얘기를 해 볼께요.

 

 

 

<Guns N' Roses - November Rain>

 

 

 

 크...전 솔직히 빗소리 들으면 이 노래 밖에 생각이 안나요. 빗소리가 들리면 몇 월달인지는 상관없이 곧 바로 이 노래의 피아노 전주가 머릿속에선 울려퍼지고 있지요.

 

 뮤직비디오에 슬래시 기타 솔로 장면은 언제 봐도 멋지네요..ㅠ 나..남자다잉.. 마지막 부분 기타 솔로도 정말 멋지구요. 기타를 막 처음 칠 때쯤 마지막 솔로부분 쳐보고 싶어서 연습했었는데. 결국 중도 포기했지요. 하하 ㄱ-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자 분이 액슬의 당시 여자친구라던가 와이프라던가 그런 얘길 들었던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이 곡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9분 짜리 꽤 긴 곡인데도 드라마틱한 구성 때문인지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액슬도 참 대단한거 같고.. 몇 장 안되는 앨범으로 몇년을 버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팬들에게 돌 맞겠네요. ㅋ

 

 사실 이거 말곤 딱히 생각나는 음악이 없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쥐어 짜보겠습니다.

 

 

 

<심수봉 - 그때 그 사람>

 

 

 

 다른 노래는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심수봉 누님의 그때 그 사람이 생각이 나네요. 대학가요제 버전은 처음 보는데, 좋네요. 피아노 라인이나 리듬도 좋고 편곡도 맘에 들어요. 역시 수봉 누님. 하악하악.

 

 심수봉님은 트로트 가수 분들 중에선 거의 유일무이하게 좋아하는 가수인거 같아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심수봉님 음악을 좋아하게 된건 제가 대학생 때 몇 회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무대를 본 후였어요. 하찌와 TJ와 함께 공연을 해 주셨는데. 정말 너무 너무 좋았죠. 그 때까지 전혀 관심 없던 가수였는데 가슴을 파고드는 뭔가가 있었어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 단독 공연도 한번 보고 싶네요. 오래 오래 활동해 주세요. :)

 

 

 

<임종환 - 그냥 걸었어>

 

 

 

 여기서 부터는 정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르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 당시에 인기는 꽤 많았던거 같은데, 아마 지금 대학생 정도 된 분들은 이 노래 모르실 듯...이라고 하려고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나가수였나 어디서 이현우씨가 불러서 알 수도 있겠네요. ㅋ

 

 여자 분의 나레이션이 굉장히 인상적인 노래죠. ㅎ 중간에 여자 분이 "다리아프겠다.", "비 많이 맞았어?", "옷 다 젖었지?"하고 물어보는데 수화기에 대고 주구장창 "우~우~"만 하고 있는 상황이 연상되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 마지막에 여자 분이 "잠깐 기다려 금방 나갈께."하는 부분에서는 패대기 치러 나가시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여러분 폭력은 나빠요.

 

 여기까지 비폭력주의자 민상이었습니다. ㅋ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마무리 지으려다 한 곡이 더 생각나 붙여봅니다. 김현식님 노래는 그렇게 즐겨 듣진 않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요.

 

 포스팅을 하는 동안 비가 그쳤네요. 그래도 오늘 공연은 포기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날씨가 약간 오락가락해서 저는 비를 맞아도 되지만 기타랑 앰프는 소중하니까요. :)

 

 그럼 모두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세요. :D

Posted by 민-상 :